예수님의 부모는 율법에 말씀하신 대로 아기에게 할례를 행하고 정결예식을 행하였습니다. 예수님은 율법을 제정하신 분으로 율법을 초월하신 분이십니다. 그럼에도 하나님이 예수님을 율법 아래에 나게 하신 것은 율법 아래에 있는 자들을 속량하시고 우리로 아들의 명분을 얻게 하려 하심입니다.
누가복음 2:21
21 할례할 팔 일이 되매 그 이름을 예수라 하니 곧 잉태하기 전에 천사가 일컬은 바러라
이름을 예수라 하니
아기 예수님이 탄생하신지 팔 일이 되었습니다. 요셉과 마리아는 하나님이 지어주신 이름대로 그 이름을 예수라고 하였습니다. “예수”는 “그가 자기 백성을 그들의 죄에서 구원할 자”라는 뜻입니다.
요셉과 마리아는 율법에 기록된 대로 난 지 팔 일만에 아기 예수님께 할례를 행했습니다. 율법에 의하면 모든 남자는 할례를 받아야 했습니다(레 12:3). 이렇게 함으로 예수님은 아브라함의 자손이 되었습니다.
할례는 죄의 몸을 제거하는 상징적인 의식입니다. 예수님은 또한 공생애를 시작하실 때에 세례 요한에게 세례를 받으셨습니다. 할례와 세례 의식은 죄 씻음을 받는 의식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전혀 죄가 없으십니다. 그는 모든 일에 우리와 똑같이 시험을 받으신 이로되 죄는 없으십니다(히 4:15). 그런데 죄 없으신 예수님께서 할례를 받으신 것은 무슨 뜻이 있습니까?
할례를 받으신 의미
하나님은 그의 아들 예수님을 율법 아래 나게 하셨습니다. 이는 율법 아래에 있는 자들을 속량하시고 우리로 아들의 명분을 얻게 하기 위함입니다(갈 4:4-5).
우리는 예수님의 사역과 가르침을 보면 율법을 폐하러 온 것으로 착각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율법을 폐하러 온 것이 아니요 완전하게 하려 오셨습니다(마 5:18). 예수님은 세례 요한에게 세례를 받으실 필요가 없으셨지만 세례를 받으심으로 모든 의를 이루고자 하셨습니다(마 3:15).
아담 한 사람의 불순종으로 말미암아 온 세상 사람은 죄의 대가로 죽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마지막 아담이신 예수님은 율법을 완벽하게 지키시고 순종하심으로 아담의 실패를 만회하셨습니다(롬 5:19).
예수님은 율법에 순종하심으로 율법의 모든 요구를 충족시키셨습니다. 예수님은 자기 백성의 죄를 짊어지고 속죄하실 것이므로 육신의 모양으로 자신을 나타내셔야 하셨습니다. 예수님은 하나님께 순종하여 그가 저주를 받으심으로 우리를 속량하셨습니다.
예수님은 근본 하나님의 본체시나 하나님과 동등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시고 오히려 자기를 비워 종의 형체를 가지사 사람들과 같이 되셨고 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사 자기를 낮추시고 십자가에 죽기까지 복종하셨습니다(빌 2:6-8).
예수님께 할례가 없었다면 그분은 율법의 요구를 이루지 못하셨을 것입니다. 그것이 없었다면 그분은 다윗의 자손과 아브라함의 씨로 인정될 수 없었을 것입니다. 그것이 없었다면 그는 합법적인 유대인 회당에 들어갈 자리가 없었을 것이며 유대인의 규례에 대한 권리도 없었을 것입니다. 그것이 없었다면 유대인의 왕으로 나셨다는 것이 헛된 것이 될 것입니다. 예수님은 조상들에게 주신 약속을 견고하게 하시려고 할례의 추종자가 되셨습니다(롬 15:8).
누가복음 2:22-24
22 모세의 법대로 정결예식의 날이 차매 아기를 데리고 예루살렘에 올라가니 23 이는 주의 율법에 쓴 바 첫 태에 처음 난 남자마다 주의 거룩한 자라 하리라 한 대로 아기를 주께 드리고 24 또 주의 율법에 말씀하신 대로 산비둘기 한 쌍이나 혹은 어린 집비둘기 둘로 제사하려 함이더라
모세의 법대로 정결예식을 치름
마리아와 요셉은 모세의 법대로 정결예식의 날이 차자 아기를 데리고 예루살렘에 올라갔습니다. 2:1-38에서 나사렛에 대한 언급이 없다가 39절에서 갈릴리 나사렛으로 돌아왔다는 흐름으로 보아 그들은 베들레헴에 계속 머무르고 있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오늘날과 같이 교통이 발달하였다면 모르겠지만 나사렛에서 예루살렘까지는 상당히 먼 길이었습니다. 그들은 정결예식에 참여하기 위해 베들레헴에 머물다가 예루살렘에 올라간 것입니다.
정결예식에 관한 율법
레위기 12:1-8을 보면 여자가 아이를 낳으면 처음 7일 동안 매우 부정한 것으로 간주했습니다. 성경은 피의 유출을 부정하게 보았기 때문입니다. 여덟째 날에는 그 아이에게 할례를 행하고 산모는 아직도 33일을 지내야 산혈이 깨끗하게 됩니다. 그래서 정결하게 되는 기한이 차기 전에는 성물을 만지지도 말며 성소에 들어가지 못했습니다.
남자 아이를 낳았을 때는 부정한 기간이 40일이지만 여자 아이를 낳았을 때는 80일로 늘어나게 됩니다. 처음 14일 기간은 월경할 때와 같이 부정하며 그 후 66일이 지나야 산혈이 깨끗하게 됩니다.
아들이나 딸이나 정결하는 기한이 차면 여인은 번제를 위해 일 년 된 어린 양을 드리고 속죄제를 위해 비둘기 새끼를 드렸습니다. 형편이 안되는 사람들은 비둘기 새끼 두 마리를 드려 한 마리는 번제를 위해, 한 마리는 속죄제를 위해 드림으로 정결하게 되었습니다.
여인들은 성소에 들어가지 못하고 성전 뜰, 곧 여인의 뜰에 있는 문에 가서 희생제물을 제사장에게 드렸습니다. 마리아는 성령으로 성자를 잉태하였고 태어나신 예수님은 죄가 없으신 분이기 때문에 정결예식이 필요 없을 것으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결예식을 위해 제물을 드렸다는 것은 누가가 마리아가 단순히 율법에 대한 헌신적인 순종을 했다는 것을 강조한 것입니다. 이에 더하여 마리아는 성모로 신적 존재가 아니라 정결과 구속을 필요로 하는 죄를 지닌 인간이라는 것을 강조한 것입니다.
율법대로 아기를 주께 드림
23절에서 요셉과 마리아는 율법 대로 아기를 주께 드렸습니다. “첫 태에 처음 난 남자”는 간단히 말해서 맏아들을 말합니다. “거룩한 자라 하리라”는 말은 하나님께 거룩히 구별하여 드려졌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즉 맏아들은 하나님의 것이라는 것입니다.
출애굽기 13:2에서 언급한 초태생에 관한 규정을 말한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유월절 어린 양의 피로 장자 재앙을 피할 수 있었습니다. 그 후 이스라엘에서 처음 난 것은 하나님께 속한 것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처음 난 것은 사람이든 짐승이든 하나님의 것이기 때문에 하나님께 드려야 했습니다.
그 후 제사 제도가 확립된 후에는 레위 자손이 그들을 대신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맏아들이 태어나면 성소의 세겔을 따라 은 다섯 세겔로 대속하도록 명령하셨습니다(민 18:16).
24절은 22절의 정결예식과 관련한 예물에 관련된 구약의 율법을 소개한 것입니다. 24절이 말하고자 하는 바는 요셉과 마리아가 1년된 어린 양과 비둘기 새끼 한 마리 대신, 비둘기 새끼 두 마리를 드렸다는 것에서 그들이 가난했다는 것을 말하고자 한 것입니다. 요셉과 마리아가 왕족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매우 비천한 상황에 처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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