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귀는 예수님께 그가 하나님의 아들이라면 돌을 떡덩이가 되게 하라고 유혹했습니다. 마귀는 당장의 배고픔의 문제를 해결하도록 하였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구약의 말씀을 인용하여 사람이 떡으로 사는 존재가 아니라 말씀으로 사는 존재임을 강조하셨습니다.
누가복음 4:3
3 마귀가 이르되 네가 만일 하나님의 아들이어든 이 돌들에게 명하여 떡이 되게 하라
약점을 이용하여 유혹하는 마귀
예수님은 40일 간 주리셨기 때문에 마귀는 이 약점을 물고 예수님을 유혹하였습니다. 이를 볼 때 사탄은 우리의 약점을 이용해서 공격함을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약점이 노출되지 않도록 깨어 있어야 합니다. 사탄은 예수님의 배고픔을 이용해서 시험하였듯이 사탄은 우리가 약해질 때까지 그의 시간을 기다렸다가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로 인정받고 공생애를 시작하셨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아들이 무력하게 40일간 굶주리고 있습니다. 마귀는 하나님의 아들의 무력함을 강조했습니다. 사탄의 말은 “네가 하나님의 아들 메시아라면 뭔가 가시적인 성과를 나타내어야 하지 않겠느냐? 하나님의 아들이 왜 이런 식으로 고난을 받아야 하나? 하나님의 아들이라면 이렇게 굶지 않아도 되는데.” 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아들”을 이용한 사탄의 유혹은 예수님이 운명하시기 바로 전에도 있었습니다. 사람들은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달리셔서 고통하실 때 “성전을 헐고 사흘에 짓는 자여 네가 만일 하나님의 아들이어든 자기를 구원하고 십자가에서 내려오라”라고 조롱하였습니다(마 27:40). 이 말은 “네가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하는데 어떻게 왕이 십자가에서 무력하게 매달려 있느냐? 하나님의 아들이라면 뭔가 가시적인 기적을 보여달라. 봐라! 못하지 않느냐?”라는 것입니다.
능력을 자기를 위해 사용하지 않으심
그러나 예수님은 그의 능력을 자기를 위해 사용하신 적이 없으십니다. 예수님은 오병이어로 오천 명을 먹이신 후 사람들이 그를 임금으로 삼으려고 하자 산으로 피하셨습니다(요 6:15). 사람들은 끈질기게 예수님을 따라오면서 떡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자기의 인기를 위해 떡을 만들지 않으셨습니다. 예수님이 그들에게 떡과 고기를 먹이신 것은 예수님이 생명의 떡이심을 나타내기 위해서입니다(요 6:35).
예수님은 하나님께서 그에게 하라고 주신 일을 내가 이루어 아버지를 이 세상에서 영화롭게 하셨습니다(요 17:4). 그러나 마귀는 하나님의 영광이 아닌 자기 자신을 위해 이기적인 목적으로 하나님의 능력을 사용하게 함으로 하나님의 구속의 계획을 무산시키는 것이 그의 목적이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 것보다 나의 이기적인 욕망을 위해 기적을 베풀어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이것은 이 돌덩어리를 떡덩이가 되게 하여 주시기를 기도하는 것과 같습니다. 만일 예수님이 돌덩어리를 떡덩어리로 바꾸면 그는 인류의 식량 문제를 해결할 왕이 되실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들의 영혼을 구원할 구원자가 되실 수는 없습니다.
돌을 빵으로 만드는 것이 반드시 나쁜 것은 아닙니다. 예수님도 오병이어로 오천 명을 먹이시는 기적을 베푸셨습니다. 그러나 그들이 예수님을 왕으로 삼고자 했을 때 예수님은 더이상 그들에게 기적을 베풀기를 거절했습니다.
지름길의 유혹
마귀는 예수님으로 하여금 지름길을 택하게 했습니다. 인류 구원 역사보다 당면한 문제 해결에 몰두하도록 합니니다. 십자가 대속이 없이는 인류의 구원이 없습니다. 십자가의 죽음이 없이는 영광스러운 부활이 없습니다. 그러나 마귀는 이 모든 과정을 생략하고 바로 영광을 얻도록 유혹했습니다.
마귀의 시험은 하나님의 사랑의 차원에서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예수님이 세례 요한에게 세례를 받으실 때 하늘이 열리며 “너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라 내가 너를 기뻐하노라”라는 하나님의 음성이 들렸습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사랑을 받는 아들이셨습니다.
그러나 마귀는 이런 하나님의 사랑을 의심하게 하였습니다. 마귀는 “하나님이 너를 사랑하신다면 이렇게 굶게 내버려 둘 수 있겠느냐?”라는 취지로 말한 것이었습니다. 또한 마귀는 메시아의 사명에 대해 거짓말을 함으로 예수님을 헷갈리게 하였습니다. 마귀는 육체적 필요를 영적 필요보다 앞세우도록 함으로써 먹는 문제는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문제라고 주장했습니다.
백성의 먹는 문제는 지도자가 가장 신경 써야 하는 문제라는 것입니다. 이 일에 실패하면 그는 왕으로서의 자격이 없고 사람들의 버림을 받을 것이라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돌덩이를 떡덩이로 만들어야 하나님의 아들이 되는 것이고 메시아가 되는 것이라고 말한 것입니다. 그러나 이는 거짓말입니다. 그는 거짓말쟁이요 거짓의 아비답습니다(요 8:44).
누가복음 4:4
4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기록된 바 사람이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라 하였느니라
말씀으로 사탄을 물리치심
예수님은 신명기 8:3, “너를 낮추시며 너를 주리게 하시며 또 너도 알지 못하며 네 조상들도 알지 못하던 만나를 네게 먹이신 것은 사람이 떡으로만 사는 것이 아니요 여호와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사는 줄을 네가 알게 하려 하심이니라”라는 말씀을 인용해서 마귀의 유혹을 물리치셨습니다. 예수님은 사탄의 제안에 기록된 말씀으로 대항하셨습니다.
사탄의 제안을 들으면 합리적이고 그럴듯하게 들립니다. 사탄의 제안에 많은 사람들이 수긍합니다. 사람들은 현실 문제에 직면하면 급한 불부터 꺼야 한다고 말합니다. 그들은 영적인 것은 육적인 필요가 만족되어야 찾을 수 있는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영적인 접근은 오랜 시간이 걸리지만 돈은 바로 움직이게 한다고 믿습니다.
어떤 사람은 “결국 교회의 사업도 성도들의 헌금으로 움직이는 것이 아닌가?”라고 하며 물질 중심적인 사고를 갖습니다. 그들은 “헌금이 부족하면 교회 운영은 어떻게 하며 책임 사역자들의 생활비는 어떻게 된단 말인가?”라고 의문을 제기합니다. 그들은 안정적인 신앙 생활도 안정된 직장에서 나오는 물질적 후원이 뒷받침될 때 가능한 것이라고 말합니다.
만일 먹고 사는 것이 불안해지게 되면 우리의 신앙도 불안해진다는 착각을 합니다. 그들은 먼저 그의 나라와 의를 구하라는 예수님의 말씀을 듣지만 막상 차가운 현실에 직면할 때 말씀은 말씀이고 현실은 현실이다라고 하며 현실적 대처에 우선 순위를 둡니다.
교회에서도 성공한 사람을 내세워 간증하게 할 때 영향력도 있고 신뢰감이 들고 예수 믿으면 다 잘 된다는 생각을 갖게 함으로 전도의 효과를 높인다고 말합니다. 이를 듣는 사람도 “나도 하나님을 믿으면 저렇게 성공할 거야.”라는 희망을 갖게 합니다. 그래서 예수를 믿으면 영혼이 잘됨 같이 범사에 잘되고 강건하게 된다는 성경 구절로 결론을 맺습니다(요삼 1:2).
그러나 이렇게 말하는 논리는 돌덩어리를 떡덩어리가 되게 하라는 사탄의 논리와 어느 정도 일맥상통합니다. 사탄의 말도 하나님의 말씀과 비슷하게 출발합니다. 그러나 그 끝은 정반대입니다. 사탄의 제안은 매력적이고 일리가 있으며 어느 정도 성경적입니다.
우선 순위의 문제
그러나 우리가 빼놓기 쉬운 것은 우선 순위의 문제입니다. 예수님은 떡과 하나님의 말씀을 비교하시면서 우선 순위를 어디에 두어야 할지를 생각하게 하셨습니다.
예수님이 인용하신 신명기 8:3은 그 배경을 먼저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을 바로 가나안 땅으로 인도하실 수 있었습니다. 애굽에서 가나안까지 32km로 직선 코스로 가면 넉넉 잡아 걸어서 한 달이면 갈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들을 홍해를 건너 광야로 인도하셨습니다. 그들은 한 달이면 가나안 땅으로 갈 줄 알았는데 그들이 가나안에 도착하기까지 40년이 걸렸습니다.
하나님은 그들을 거친 광야 길을 걷게 하심으로 그들을 낮추시고 주리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먹을 것이 아무 것도 없는 가운데에서 하늘에서 양식을 비 같이 내려 그들을 40년 동안 한결 같이 먹이셨습니다. 광야에 강이 없어 목말라 할 때 반석에서 샘물이 나게 하셔 그들의 갈증을 해결해 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 만나를 주어 먹게 하신 이유는 그들이 떡으로만 사는 것이 아니라 여호와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사는 줄을 알게 하시기 위함이었습니다.
그런데 사탄은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가를 잊게 하고 떡이 중요하다고 호도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아무 것도 없는 광야에서 그의 백성에게 만나로 먹이시는 전능하신 하나님이십니다. 그러므로 그들은 먹고 사는 육체적인 문제에 얽매일 필요가 없습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하나님이 어떻게 먹이시고 입히시는가를 자연 현상을 통해 깨닫게 하셨습니다. “공중의 새를 보라 심지도 않고 거두지도 않고 창고에 모아들이지도 아니하되 너희 하늘 아버지께서 기르시나니 너희는 이것들보다 귀하지 아니하냐”(마 6:26). “또 너희가 어찌 의복을 위하여 염려하느냐 들의 백합화가 어떻게 자라는가 생각하여 보라 수고도 아니하고 길쌈도 아니하느니라 그러나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솔로몬의 모든 영광으로도 입은 것이 이 꽃 하나만 같지 못하였느니라”(마 6:28-29). 그러므로 제자들은 내일 일을 염려하지 말라고 하시면서 먼저 그의 나라와 의를 구하도록 말씀하셨습니다(마 6:33).
말씀의 능력
예수님께서는 스스로의 능력으로 사탄을 이길 수 있으십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우리에게 본을 보여 주시고자 하나님의 말씀으로 사탄의 유혹을 물리치셨습니다. 예수님은 기록된 말씀으로 사탄의 거짓을 드러내셨습니다.
우리는 사탄의 꼬임에 빠지지 않으려면 하나님의 말씀을 잘 알고 분별해야 함을 배웁니다. 사탄은 떡에만 관심을 갖도록 하였지만 예수님은 떡에 관한 하나님의 말씀을 끄집어 내어 그의 속임수를 밝히셨습니다. 하나님은 아무 것도 없는 광야에서 떡을 주심으로 그들을 먹이시는 전능하신 하나님이시라는 것과 사람이 떡으로만 사는 존재가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으로 사는 존재임을 아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었습니다.
우리가 어떻게 사탄의 거짓과 하나님의 뜻을 분별할 수 있을까요? 그것은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우리가 거듭나고 하나님의 자녀가 된 것은 썩어질 씨로 된 것이 아니요 썩지 아니할 씨로 된 것이니 살아 있고 항상 있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되었습니다(벧전 1:23).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새 언약 백성이 되었고 그의 자녀요 상속자가 되었습니다. 우리는 스스로의 능력으로 사탄의 유혹을 물리칠 수 없는 연약한 존재입니다. 우리가 사탄을 물리칠 수 있는 유일한 공격 무기가 있는데 그것은 성령의 검 곧 하나님의 말씀입니다(엡 6:17).
하나님의 말씀은 우리의 영적인 눈을 밝히고 영적인 세계를 보게 하십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어두운 데를 비추는 등불과 같고 마음에 떠오르는 샛별과 같습니다(벧후 1:19). 하나님의 말씀은 곤경과 의심과 어려움에 빠진 자들에게 상담자의 역할을 합니다(시 119:24). 하나님의 말씀은 절망과 실의에 빠진 우리들이 소망을 갖게 하며 위로를 줍니다(시 119:49-50).
하나님의 말씀은 우리의 죄를 깨닫게 해주시고 우리의 오류를 바로 잡게 하며 하나님의 사람으로 온전하게 하며 모든 선한 일을 행할 능력을 갖추게 해 줍니다(딤후 3:16-17). 하나님의 말씀은 영적인 생명이 되며 육체의 건강이 됩니다(잠 4:22). 또한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성령의 인도하심을 받게 됩니다. 성령은 하나님의 말씀으로 일하십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없는 성령의 역사는 있을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사람의 말로 받지 않고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을 때 믿는 자 가운데 역사합니다(살전 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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