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바울은 시칠리아의 다소에서 태어난 유대인으로 위대한 율법학자 가말리엘 문하에서 교육을 받았습니다(행 22:3). 그는 초대 교회 그리스도인들을 잔인하게 박해하였지만 그가 다메섹으로 그리스도인들을 잡으러 가던 중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나 회심하게 되었습니다(행 9:1-19). 그는 변화된 후 다메섹에서 복음을 전한 후 박해로 인해 아라비아로 갔습니다(갈 1:17). 아라비아에서 3년을 있은 후 다메섹으로 돌아와서 예루살렘을 방문하여 베드로와 야고보를 잠깐 만났습니다(행 9:26-29). 그 후 그의 고향이 다소로 돌아와서 6년간 사역을 합니다(행 9:30, 갈 1:18-20). 그 때 바나바가 그를 시리아 안디옥으로 초청하여 바나바와 함께 1년을 사역하였습니다(행 11:25-26). 그 후 유대지역의 흉년으로 유대 지역의 형제들을 위해 구제헌금을 들고 바나바와 함께 두 번째로 예루살렘을 방문하였습니다(행 11:30). 그 후 바나바와 함께 소아시아 지역으로 1차 선교 여행을 하였습니다(행 13-14장). 안디옥으로 돌아온 후 1차 전도여행에서 개척한 갈라디아 교회로 보낼 편지를 썼습니다(주후 49년). 1차 선교 여행에서 돌아와서 바울은 예루살렘 총회에 참석하여 이방인 가운데 일어난 성령의 역사를 보고하였습니다(행 15장). 안디옥으로 돌아온 바울은 실라를 데리고 소아시아 지역을 거쳐 마게도냐와 아게야 지역으로 2차 선교 여행을 하였습니다(행 16:1-18:22). 2차 선교 여행 기간 중 바울은 고린도에서 1년 6개월을 머물면서 데살로니가 전후서를 썼습니다. 그는 배로 에베소에 가서 시리아 안디옥으로 돌아와서 다시 3차 선교여행을 하였습니다(행 18:22-23). 이 기간에 그는 에베소에서 고린도전서를 썼고(주후 56년), 마지막으로 에베소를 떠나 육지로 마게도냐로 가서 거기서 고린도후서를 썼습니다(주후 56년). 그는 남쪽으로 가서 고린도에서 겨울을 보냈습니다(주후 56-57). 이 때 바울은 그의 서신 중 가장 긴 서신인 로마서를 써서 뵈뵈를 통해 로마 교회로 보냈습니다(16:1-2). 바울은 빌립보에서 배를 타고 드로아와 밀레도를 거쳐 급히 오순절 기간에 맞춰 예루살렘으로 갔습니다(행 20:7-12). 바울은 거기서 야고보를 비롯한 여러 장로들을 만나 이방인들이 헌금한 구제헌금을 전달하고 이방인 가운데 일어난 하나님 역사를 상세히 보고하였습니다(행 21:17-19). 그 후 바울은 극렬한 유대인들에 의해 체포되었고 벨릭스 총독 관할 하의 감옥에서 벨릭스의 후임자 베스도가 부임하기까지 2년 간 갇혀 있었습니다(행 24:27). 베스도가 부임하자 바울은 그 앞에서 심문을 받았고 이 때 로마 시민인 바울은 가이사 황제 앞에서 재판받기를 원한다고 상소하였습니다(행 25:11,21). 바울은 로마로 압송되어 로마에 도착하여 2년 동안 가택 연금을 당하게 되었습니다(행 28:31). 그는 그의 셋집에서 그를 찾아오는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여 이로 인해 로마에 복음이 퍼지게 되었습니다(28:30-31). 바울은 감옥에 있으면서 옥중서신인 빌레몬서, 빌립보서, 골로새서, 에베소서를 썼습니다.
수신자
로마 교회가 어떻게 세워졌는지 잘 알 수 없습니다. 아마도 오순절 성령 강림 사건 때 로마에 살던 유대인들이 성령 체험을 한 후 그들이 세운 교회로 추측합니다(행 2:10). 바울이 로마서를 쓸 때에 로마 성도들의 믿음은 온 세계에 알려져 있었습니다(1:8). 로마서 16장을 보면 바울이 로마에 있는 성도들에게 문안하는데 가정 교회 형태로 작은 집단으로 모여 있는 교회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들 중에 사회적으로 저명한 사람도 있었고 노예도 있었지만 그들은 주 안에서 하나가 되어 교회를 이루었습니다.
기록 연대
3차 전도 여행 기간에 바울이 고린도에서 쓴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바울이 3차 선교여행이 끝나갈 무렵 바울이 예루살렘을 들러 로마로 갈 계획을 갖고 있었는데 이를 염두해 두고 기록한 것으로 추측합니다(행 19:21, 20:16). 사도행전에는 바울이 고린도에 머물렀다는 내용이 없고 “그 지방(마게도냐)으로 다녀가며 여러 말로 제자들에게 권하고 헬라에 이르러”(행 20:2)라고 간략하게 기술되어 있습니다. 헬라는 그리스 남쪽 아가야 지방을 말하는데 아가야의 수도가 고린도이므로 바울이 그 곳에 머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사도행전 20:3에서 “거기 석 달 동안 있다가”라고 되어 있는데 “거기”가 바로 고린도라는 것입니다. 바울은 거기서 석 달 동안 있으면서 로마서를 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로마서 16:23을 보면 “이 성의 재무관”인 에라스도가 나오고 디모데후서 4:20에 보면 “에라스도는 고린도에 머물러 있고”라는 말이 나오는 것으로 미루어 바울이 고린도에 3개월 머물면서 로마서를 집필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로마서 16:1-2을 보면 바울이 뵈뵈 자매를 통해 편지를 전해주고자 하는데 그녀를 잘 영접해달라고 부탁하는 말이 나옵니다. 그런데 뵈뵈 자매는 고린도에서 아주 가까운 겐그레아 교회를 섬기는 자매라는 사실이 바울이 고린도에 머물고 있음을 뒷받침해 주고 있습니다. 학자들은 이 시기가 주후 57-58년의 겨울일 것으로 믿고 있습니다.
배경
바울이 편지를 쓸 때가 3차 선교여행을 마무리할 때였습니다. 이 때 그는 더 큰 선교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그는 에베소에서 2년 3개월 동안 두란노 서원에서 말씀을 강론하는 일에 전념하여 에베소에서 마술책이 불태워지고 우상 판매업자들이 장사가 안될 정도로 놀라운 성령의 역사가 일어났습니다(행 19장). 그는 성공적인 복음역사를 체험한 후 로마 선교의 비전에 불탔습니다(행 19:21). 그는 아시아 지역과 그리스 지역의 사역이 안정화되어 가자 더 이상 일할 곳이 없다고 했습니다(15:23). 그는 세계의 중심지 로마로 가서 로마 교회를 굳게 한 후에 당시 땅끝인 서바나까지 가고자 했습니다(롬 15:24). 바울은 오래 전부터 그가 개척한 교회가 아닌 로마 교회를 들러 성도들을 만나고 싶어했습니다(1:10). 이는 그들을 만나 신령한 은사인 잘 체계화된 복음을 나누어 주고 그들을 견고하게 한 후에(1:11, 15:29) 그들의 파송을 받고 서바나로 가고자 계획했습니다. 바울은 로마로 가기 전에 마게도냐와 아가야 사람들이 모은 구제헌금을 예루살렘 교회에 직접 전달해 주고자 하였고(15:25-26), 그 후에 로마를 방문할 계획을 이 편지를 통해 미리 알려주고자 하였습니다. 바울이 이 편지를 쓰게 된 배경에는 로마 교회의 문화적 차이를 극복하도록 돕기 위함이었습니다. 로마 교회는 유대인과 이방인들로 구성되어 있었는데 이방인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었습니다(1:13, 11:13). 그들은 먹는 음식 문제로 다툼이 있었습니다. 바울은 그리스도를 섬기는 자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자이며 하나님의 나라는 먹는 것과 마시는 것이 아니라고 권면하며 이 문제를 해결해 주고자 했습니다(14:16-17). 로마서는 복음의 체계가 잘 정리된 교리서입니다. 바울은 자기가 개척한 곳이 아닌 로마교회를 체계화된 복음 진리로 견고하게 하고 싶었습니다(1:11). 그러나 그는 로마로 가는 길이 막혀 기회가 없었습니다. 그는 로마에 가기 전에 이들에게 체계화된 복음의 교리를 편지로 전해주고 싶었습니다. 이것이 신약성서의 핵심이고 복음의 진수가 담긴 책이 되었습니다.
주제
1. 복음과 하나님의 의
로마서에서 말하는 하나님의 의는 하나님의 의로운 성품이 아니라 하나님의 구원을 말합니다. 구약에서 강조되는 하나님의 의는 하나님의 거룩과 정의의 개념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죄를 용납하지 않으시고 공평과 정의를 원하셨습니다. 그런데 범죄한 인간은 행위로 구원을 얻는 데 실패하였습니다. 하나님은 율법의 행위로 구원을 얻는 길 대신에 믿음으로 말미암는 구원의 길을 여셨습니다(3:21). 우리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속량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은혜로 값 없이 의롭다 하심을 얻게 되었는데 이것이 바로 하나님의 의입니다. 이는 값 없이 저절로 된 것이 아니라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화목제물이 되심으로 이루어진 것입니다(3:24-25). 이 하나님의 의는 모든 믿는 자에게 주시는 것으로 차별이 없습니다(1:16). 이 소식은 죄 아래 있는 인류에게 가장 큰 기쁨의 좋은 소식으로 우리는 이를 복음이라고 합니다.
2. 구원의 과정
바울은 우리가 믿음으로 의롭다 함을 얻는 것에서부터 시작하여 완전한 구원에 이르기까지의 전 과정을 체계적으로 다루었습니다. 우리가 믿음으로 의롭다 함을 얻는 것을 ‘이신칭의’라고 합니다. ‘칭의’는 거듭남으로 우리가 영적으로 새로 태어나는 것을 말합니다. ‘칭의’는 오직 믿음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인간의 행위가 조금도 개입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구원받은 것으로 모든 것이 끝났다면 그것은 그 착각입니다. 칭의는 구원의 시작입니다. 아기가 태어나서 성장하듯 신자는 성화의 과정을 거치면서 영적으로 성장해야 합니다. 인간은 죄악된 육신의 몸을 입고 있기 때문에 죄의 유혹을 받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죄에 넘어진다고 우리의 구원의 취소되는 것은 아닙니다. 만일 우리의 행위의 결과에 따라서 구원이 취소된다면 조건이 개입된 것이기 때문에 하나님의 의가 설 수 없습니다. 다만 거듭난 신자는 그리스도와 연합한 자로 죄에 대하여 죽었고 하나님께 대하여 산 자가 되었으므로 다시 죄의 종으로 살 수 없습니다(6:10-11). 우리는 죄에 대해 죽었기 때문에 죄가 다시 우리를 주장할 수 없습니다(6:14). 과거 죄의 종이었을 때에는 의를 행할 수 있는 선택권이 없었으나 이제는 예수님과 연합하여 죄에게서 해방되어 우리 자신을 의의 무기로 드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6:13, 6:17-18). 신자는 죄에 대해 죽은 자이기 때문에 죄에게 자신을 드리지 말고 하나님께 드리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이것이 ‘성화’의 과정입니다. ‘성화’는 우리가 육신으로 살아 있을 동안 노력해야 할 신자의 기본자세입니다. ‘성화’는 ‘칭의’와는 별개의 개념으로 구원의 조건과는 상관 없습니다. 성화는그리스도의 인격을 닮아가는 과정으로 하나님의 축복입니다. 성화의 다음 단계는 ‘영화’로 예수님의 재림으로 이루어질 몸의 속량을 말합니다(8:23). 장차 이루어질 완전한 구원은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이지만 신자만이 갖는 궁극적이고 확실한 소망입니다(8:24).
3. 율법과 은혜
로마서에는 ‘율법’이라는 단어가 60회가 나오고 그것과 대조되는 단어인 은혜는 23회가 나옵니다. ‘율법’이 월등히 많이 나오는데 이는 그만큼 율법이 인간을 삶을 질식시키고 옭아매었음을 의미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율법이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것과 율법은 선하다는 것입니다(7:12-13). 바울은 결코 ‘율법의 무용론’을 주장하지 않습니다(7:7). 대신 그는 율법이 예수 그리스도께로 인도하는 ‘안내자’ 역할을 함을 깨달았습니다. 바울도 율법을 완전하게 지키지 못함으로 인해 탄식했습니다(7:14,24). 그러나 곧 구원의 희망을 발견하고 찬양합니다(7:25). 그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자에게는 결코 정죄함이 없다고 선언합니다(8:1). 그 이유는 생명의 성령의 법이 죄와 사망의 법에서 해방하였기 때문입니다(8:2). 바울은 율법의 행위가 아닌 성령의 역할을 강조함으로 영을 따르는 삶을 살도록 합니다. 성령을 따라 행하는 사람은 율법의 요구가 이루어집니다(8:4). 신자에게는 그리스도의 영이 거하면서 모든 연약함을 도우십니다(8:9-11). 성령의 이끌리심을 받는 삶은 율법의 세계에서 해방되어 은혜와 화평의 세계 속에 들어감을 의미합니다(5:1-2).
4. 하나님의 사랑
로마서 8:31-39은 ‘사랑의 찬가’라고도 하고 ‘승리의 찬가’라고도 합니다. 로마서에는 사랑이라는 단어가 총 25회나 반복되어 나옵니다. 바울은 로마서 곳곳에서 하나님의 사랑의 위대함을 언급했습니다. 신자가 간직하고 있는 소망이 결코 우리를 실망시키지 않는 이유는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 마음에 부은 바 되었기 때문입니다(5:5). 하나님의 사랑은 먼저 다가온 사랑으로 우리가 아직 죄인되었을 때에 그리스도를 십자가에 내어 주심으로 자기의 사랑을 확증하셨습니다(5:8). 이런 하나님의 사랑을 힘입어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들은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룸으로 각 사람의 인생이 아름다운 인생 드라마로 바뀌게 됩니다(8:28). 아무도 우리를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습니다(8:35). 우리는 모든 일에 우리를 사랑하시는 이로 말미암아 넉넉히 이깁니다(8:37). 그 어떤 환경이나 박해나 조건이나 세력도 우리를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습니다(8:39). 하나님의 사랑은 미리 아시고(예지) 미리 정하신(예정) 사랑이요 우리의 조건에 따라 변하지 않는 사랑입니다(8:29). 하나님의 사랑은 사랑받을 자격이 없는 자를 사랑한 자라 부르신 사랑입니다(9:25). 사랑에는 거짓이 없고 악에 속하지 않고 선에 속한 사랑입니다(12:9). 하나님의 사랑은 원수 갚는 것을 허용하지 않고 선으로 악을 갚는 사랑입니다(12:19). 하나님의 사랑은 이론적인 사랑이 아니라 이웃을 사랑하는 사랑이요 율법을 사랑하는 사랑으로 하나님의 사랑은 율법의 완성입니다(13:8-10). 우리는 로마서에서 하나님의 사랑의 정의를 여러 가지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5. 유대인과 이방인
로마서에는 유대인(13회)과 이방인(18회)이라는 단어가 자주 등장합니다. 바울은 유대인이면서 이방인의 사도로 부르심을 받았습니다(1:5). 이로 인해 그는 동족들로부터 비난과 박해를 많이 받았습니다. 바울은 유대인과 이방인 사이에 끼여 곤란한 상황에 많이 처했습니다. 이에 바울은 유대인과 이방인 사이의 질서가 있음을 강조했습니다. 바울은 복음은 모든 믿는 자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이 됨을 말하면서 먼저는 유대인을, 그 다음은 이방인에 해당한다고 그 순서를 정해 언급했습니다(1:16). 악을 행하는 사람에게 주어지는 환난과 곤고도 “먼저는 유대인에게요 그리고 헬라인에게”라는 표현을 썼으며, 선을 행하는 사람에게 주어지는 영광과 존귀와 평강도 “먼저는 유대인에게요 그리고 헬라인에게”라고 하였습니다(2:9-10). 그런데 바울이 인류의 죄를 나열할 때는 먼저는 이방인의 죄를 언급했고(1:18-32), 유대인의 죄를 그 다음에 언급했습니다(2:1-3:8). 아마도 이방인의 죄가 유대인의 죄보다 상대적으로 훨씬 더 심했기 때문에 그렇게 배치했을 것입니다. 그런 후 3:9-21에서 이방인이나 유대인이나 모두 다 죄 아래 있음을 선언했습니다(3:9). 죄와는 정반대로 복음에 대해서는 먼저 유대인에게 기회가 주어졌고 유대인의 거절로 그 다음에 이방인에게로 그 기회가 주어졌음을 말했습니다. 바울은 이로 끝나지 않고 이방인의 풍성함을 통해 유대인들을 시기하게 하여 그들에게 구원의 기회가 올 것을 믿었습니다(11:11,14). 결국 모든 인류에게 하나님의 긍휼과 은혜가 임한다는 논리입니다. 이처럼 바울은 유대인과 이방인을 구분해서 말했다가 결론적으로 모두 합쳐서 말하는 방식으로 논리를 전개해 나갔습니다. 그러나 순서에 있어서는 유대인이 먼저요 이방인이 나중이었습니다. 바울의 이 원칙은 예수님의 원칙을 배운 것입니다(막 7:27). 그는 이방세계에 복음을 전하면서도 회당에 가서 먼저 유대인에게 복음을 전하고 그 다음에 이방인에게로 향했습니다(행 13:46). 그는 이방인의 사도였지만 유대인이 먼저라는 원칙을 고수하였습니다.
6. 구원에 대한 하나님의 주권
바울은 구원에 있어 하나님의 주권을 강조했습니다. 우리가 구원받기 위해 인간의 행위와 조건이 전혀 개입될 수 없다는 것입니다. 만일 인간의 행위와 조건이 개입된다면 상황에 따라 우리의 구원이 취소될 수 있게 됨으로 우리의 구원은 불확실하게 됩니다. 하나님은 영원 전부터 우리를 미리 아시고 미리 정하시고 우리를 부르셔서 의롭다 하시고 영화롭게 하셨습니다(롬8:29-30). 이것은 택하신 자의 구원은 확실하다는 것을 말해 줍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주권에 대해 감히 이의를 달 수 없습니다. 이는 지음받은 물건이 지은 자에게 “어찌 나를 이같이 만들었느냐?”하는 것과 같습니다. 토기장이는 하나는 귀히 쓸 그릇을, 하나는 천히 쓸 그릇을 만들 권한이 있습니다(9:20-21). 바울은 유대인들이 복음을 배척하고 하나님의 원수 노릇을 하는 것에 대해 마음이 아팠습니다(9:1). 바울은 하나님의 약속이 폐하여진 것은 아닌가 하는 의심도 들었습니다. 그러나 구약성경의 남은 자에 관한 예언(9:27)과 걸리는 돌, 거치는 바위에 관한 예언(9:33)을 통해 하나님의 구원역사는 소수의 영접하는 ‘남은 자’의 역사임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는 이를 통해 하나님의 구원의 방법은 긍휼의 역사요 주권적인 역사임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이방인 구원역사도 성경에 미리 예언된 것으로 하나님의 긍휼과 주권 가운데에서 이루어진 것임을 깨닫고 9-11장에 걸쳐 하나님의 구속의 방법에 대해 역설하였습니다.
7. 성령의 도우심
바울은 8장에서 성령의 역할에 대해 강조했습니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자에게는 결코 정죄함이 없습니다. 이는 생명의 성령의 법이 죄와 사망의 법에서 해방하였기 때문입니다(8:1-2). 거듭난 신자의 특징은 그리스도의 영이 그 안에 내주하신다는 것입니다. 바울은 그리스도의 영이 없으면 그리스도의 사람이 아니라고 못박았습니다(8:9). 바울은 성화의 과정에서 성령의 역할을 강조해서 말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영으로 인해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임을 확신합니다(8:14-17). 신자는 연약한 육신으로 인해 피조물과 함께 몸의 속량을 기다릴 때 성령께서 같이 탄식하며 우리를 도우십니다(8:22-23). 뿐만 아니라 성령께서는 우리가 기도할 때 무엇을 위해 기도할지 알지 못하지만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우리를 위해 하나님의 뜻대로 간구해 주십니다(8:27).
8. 문화적 차이에 대한 극복
로마 교회는 회심한 유대인의 의해 개척되어 유대인과 이방인의 섞여 교회를 구성하고 있었고, 나중에는 이방인 신자가 다수를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유대인과 이방인 사이에 문화적 차이로 인해 갈등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특히 음식 문제로 의견이 갈렸습니다. 유대인 크리스천들은 조상 대대로 지켜온 안식일과 절기를 지키고 깨끗한 식물과 부정한 식물을 구별하여 먹었습니다. 특히 고기를 먹지 않았는데 그 이유는 상인들이 우상에게 바쳤던 고기를 시장에 내다 팔았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혹시라도 우상에게 드려졌던 고기를 먹음으로 범죄하지 않기 위해 채식을 하였습니다. 반면 이방인 크리스천들은 이런 규례에 얽매이지 않았습니다. 바울은 누구의 주장도 잘못되지 않았고 하나님의 나라는 먹고 마시는 것이 아니라 성령 안에 있는 의와 평강과 희락임을 강조하였습니다. 그리스도인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사람이 되어야 하며 화평의 일과 서로 덕을 세우는 일에 힘써야 함을 가르쳤습니다(14:17-19). 그리고 자기를 기쁘게 하지 아니하신 예수님을 본받아 서로 뜻을 같이 하도록 권면하였습니다(15:3-5). 바울은 본질에서 벗어난 작은 문제에 대해서는 매우 유연하였습니다. 또한 원칙을 강조하기보다 강한 자가 약한 자를 배려하여 세밀한 대처를 함으로써 공동체를 세우는 사랑의 원리를 가르쳤습니다(14:15).
9. 바울의 선교 신앙
1장과 15장을 보면 바울의 개척정신과 선교신앙을 배울 수 있습니다. 바울은 3차에 걸친 선교여행을 통해 아시아 지역과 그리스 지역에 복음을 전함으로 많은 교회를 세우고 제자들을 양성했습니다. 그는 이제 이 곳에서 자신이 할 일이 없다고 말했습니다(15:23). 이는 그는 그리스도의 이름을 부르는 곳에는 복음을 전하지 않겠다는 그의 선교 원칙 때문이었습니다(15:20). 그는 끊임 없이 새로운 곳을 개척하여 복음을 전파하고자 하였습니다. 바울은 오래 전부터 당시 세계의 중심부인 로마를 선교하고자 하는 비전에 불탔습니다. 그는 어떻게 하든지 하나님의 뜻 안에서 로마에 가서 로마성도들과 교제하기를 원했습니다(15:22). 이는 그들에게 체계화된 복음 진리를 나눔으로 그들의 신앙을 견고하게 하고 그들과 교제함으로 서로 위로를 받기를 원했습니다(1:10-13). 그 후 로마성도들의 파송을 받고 당시 땅끝인 서바나(스페인)까지 가고자 했습니다(15:23,28). 그는 예수님께서 “땅끝까지 내 증인이 되리라”(행 1:8)는 말씀에 순종하고자 했습니다.
개요
A. 서론: 자개 소개와 복음에 대한 확신(1:1-1:17)
1. 그 이름을 위하여(1:1-7)
a. 바울의 자기 소개(1:1)
b. 하나님의 복음 (2-4)
c. 은혜와 사도의 직분 (5-6)
d. 바울의 인사(7)
2.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1:8-17)
a. 바울의 감사제목(8)
b. 바울의 로마 성도들을 위한 기도(9)
c. 바울이 로마 성도들을 간절히 보고자 하는 이유(10-12)
d. 빚진 자 사도 바울(13-15)
e. 복음을 부끄러워 하지 않는 바울 (16-17)
B. 심판 아래 있는 인간(2:1-3:20)
1. 인간의 불의에 대한 하나님의 진노(1:18-32)
a. 하나님의 진노가 나타남(18)
b. 하나님을 알 만한 것을 보이심(19-20)
c. 인간의 죄의 뿌리(21a)
d. 우상숭배의 죄(21b-23)
e. 성적 타락(24-28)
f. 상실한 마음을 가진 자들이 행하게 되는 악(29-32)
2. 하나님의 의로우신 심판(2:1-16)
a. 남을 판단하는 죄(2:1-5)
b. 행위대로 심판하시는 하나님 (6-16)
c. 율법 있는 자와 율법 없는 자의 심판(12-16)
3. 의인은 하나도 없다(2:17-3:20)
a. 유대인들이 자랑하는 것(17-20)
b. 유대인들의 이중생활(21-24)
c. 참 유대인, 진정한 할례(25-29)
d. 인간의 거짓됨과 하나님의 신실하심(3:1-4)
e. 결코 합리화될 수 없는 인간의 죄(5-8)
f. 의인은 없다(9-10)
g. 죄 아래 있는 인간의 마음 상태(11-18)
h. 결론: 의롭다 하심을 얻을 육체가 없다(19-20)
C. 믿음의 원리(3:21-4:25)
1. 믿음으로 말미암는 화목제물(3:21-31)
a. 율법 외에 나타난 하나님의 한 의(21-22)
b. 은혜로 값없이 의롭다함을 얻음(23-24)
c. 믿음으로 말미암는 화목제물(25a)
d. 화목 제물로 세우신 목적(25b-26)
e. 오직 믿음의 법으로 (27-31)
2. 아브라함의 믿음의 자취(4:1-25)
a. 아브라함의 믿음을 의로 여기신 하나님(4:1-5)
b. 죄 사함의 행복을 말한 다윗(6-8)
c. 믿음의 자취를 남긴 아브라함(9-12)
d.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13-16)
e. 바랄 수 없는 중에 바라고 믿음(18-25)
D. 믿는 자의 축복(5:1-8:39)
1. 하나님과의 화평(5:1-21)
a. 하나님과 화평을 누림(5:1)
b. 은혜의 세계와 하나님의 영광에 대한 소망(2)
c. 환난 중에서도 즐거워함(3-4)
d. 성령으로 하나님의 사랑을 깨달음(5-8)
e. 미래의 진노하심으로부터 구원(9-10)
f. 하나님과의 화목함으로 인한 현재적 즐거움(11)
g. 아담과 그리스도 (12-21)
2. 그리스도와 연합한 자(6:1-23)
a. 은혜의 남용(6:1-2)
b. 그리스도와 합하여 세례를 받음(3-5)
c. 죄와 사망이 주장하지 못함(6-9)
d. 죄에 대해 죽었다고 여김(10-12)
e. 지체를 하나님께 드림(12-14)
f. 죄의 종, 하나님의 종(15-23)
3. 율법으로부터의 자유(7:1-25)
a. 율법에 대하여 죽음 (7:1-6)
b. 율법의 역할 (7-13)
c. 바울의 내적 갈등 (14-25)
4. 성령을 좇는 생활(8:1-17)
a. 율법의 요구가 이루어짐(8:1-4)
b. 성령의 인도함을 받는 생활(5-11)
c. 하나님의 자녀(12-17)
5. 믿는 자의 희망(8:18-39)
a. 장차 나타날 영광 (8:18-25)
b. 합력하여 선을 이루심(26-28)
c. 하나님의 크신 사랑 (31-39)
E. 구원역사의 원리(9:1-11:36)
1. 하나님의 주권과 긍휼(9:1-32)
a. 바울의 동족을 향한 사랑(9:1-3)
b. 이스라엘이 받은 영적 축복과 특권(4-5)
c. 약속의 자녀(6-13)
d. 긍휼히 여기실 자를 긍휼히 여기심(14-18)
e. 토기장이와 진흙의 비유(19-21)
f. 남은 자를 통한 구원의 역사(22-29)
g. 믿음의 의로 구원을 얻은 이방인(30-32)
2. 복음 전파를 통한 구원의 역사(10:1-21)
a. 자기 의를 세우고자 하는 유대인(10:1-8)
b. 마음의 믿음, 입술의 시인(9-10)
c.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들의 구원(11-13)
d. 전파되는 복음의 말씀(14-17)
e. 듣지 않은 이스라엘(18-21)
3. 남은 자를 통한 하나님의 역사(11:1-36)
a. 은혜로 택하심을 따라 남은 자(11:1-5)
b. 유대인의 넘어짐, 이방인의 풍성함(5-12)
c. 꺽인 가지와 접붙임 받은 가지(13-21)
d. 다시 긍휼을 얻게 될 이스라엘(25-32)
e. 영광의 찬송(33-36)
F. 믿음의 적용(12:1-15:13
1. 변화받은 신자의 삶(12:1-2)
a. 거룩한 산 제물(12:1-2)
b. 한 몸, 많은 지체(3-8)
c. 형제 사랑(9-13)
d. 불신자들에 대한 자세 (14-21)
2. 신자의 사회생활(13:1-7)
a. 세상 권세에 대한 신자의 자세(1-7)
b. 사랑의 빚(8-10)
c. 예수 그리스도로 옷 입음(11-14)
3. 너희는 서로 영접하라(14:1-15:13)
a. 먹는 자와 먹지 않는 자(14:1-4)
b. 주를 위하여 살고 죽음(14:5-12)
c. 사랑으로 행하라(14:13-15)
d. 화평의 일과 덕을 세우는 일(14:16-19)
e. 믿음을 따라 행하라(14:20-23)
f. 다른 사람을 기쁘게 하라(15:1-4)
g. 열방을 다스리시는 이(15:5-13)
G. 결론: 바울의 비전과 인사(15:14-16:27)
a. 복음의 제사장 직분(15:14-18)
b. 바울의 개척 정신(19-21)
c. 바울의 선교계획(22-33)
d. 바울이 문안하는 사람들(16:1-15)
e. 바울의 경고(17-20)
f. 바울의 동역자들의 문안(21-24)
g. 송영(2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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