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며(46:1-48:22)
요셉은 형들에게 자신이 요셉임을 밝힌 후 그들을 안심시켰습니다. 요셉은 형들이 자기를 판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온 세상의 생명을 구원하시려고 앞서 보내셨음을 강조하며 형들의 마음을 감동시켰습니다. 요셉은 아버지를 애굽으로 초청하였고 이렇게 해서 요셉의 가족들이 애굽으로 이주하게 되었습니다.
요셉은 자신의 가족들을 위해 특별히 비옥한 고센 땅을 준비하여 그 곳에 정착하도록 도왔습니다. 바로 앞에 선 야곱은 바로를 축복하였습니다. 그리고 바로에게 하나님께서 자신을 어떻게 인도해 오셨는지 간증하였습니다.
이번 강을 통해서 이스라엘 가족들이 애굽에 와서 살게 하신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또한 바로 앞에서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간증한 야곱으로부터 인생은 무엇인지 배울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창세기 46:1
46:1 이스라엘이 모든 소유를 이끌고 떠나 브엘세바에 이르러 그의 아버지 이삭의 하나님께 희생 제사를 드리니
이삭의 하나님께 희생 제사를 드린 야곱
이스라엘이 모든 소유를 이끌고 떠나 브엘세바에 이르러 그의 아버지 이삭의 하나님께 희생 제사를 드렸습니다. 저자는 야곱을 이스라엘로 호칭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야곱이 얍복강가에 홀로 남았을 때 그와 씨름하여 주시고 그의 허벅지 관절을 치신 후 그의 이름을 야곱에서 이스라엘로 바꾸어 주셨습니다. 그 이후에도 그의 이름은 야곱과 이스라엘 두 이름을 혼용해서 씁니다. 보통 야곱을 개인적으로 칭할 때에는’야곱’이라고 하고, 가족을 대표할 때는 ‘이스라엘’이라고 칭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오래 동안 거주하던 헤브론(37:14)을 떠나 브엘세바에 이르렀습니다. 브엘세바는 가나안의 남쪽 끝으로 조금만 더 가면 애굽땅으로 그곳은 가나안과 애굽의 경계선이었습니다. 브엘세바는 아브라함(21:33)과 이삭(26:25)이 상당 기간 동안 머물면서 하나님께 제단을 쌓던 곳입니다.
이스라엘도 이 곳에서 희생제사를 드렸습니다. 그는 애굽으로 내려가다가 왜 이 곳에서 희생제사를 드렸을까요? 가나안 땅은 하나님께서 주신 약속의 땅입니다.
야곱은 기근을 피해서 애굽으로 가는 것이 과연 하나님의 뜻에 합당한지에 대해 고민이 되었을 것입니다. 그의 아버지 이삭도 흉년이 들어 애굽으로 가고자 그랄에 거류하였을 때 하나님은 그에게 애굽으로 내려가지 않도록 지시하셨습니다.
야곱은 이를 생각하면서 제사를 드림으로 하나님의 뜻을 구하였을 것입니다. 여기서 야곱의 변화된 모습을 보게 됩니다. 그는 자기 생각대로 움직인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변화된 그는 자신의 삶의 주체가 하나님이 되었습니다.
창세기 46:2-4
2 그 밤에 하나님이 이상 중에 이스라엘에게 나타나 이르시되 야곱아 야곱아 하시는지라 야곱이 이르되 내가 여기 있나이다 하매 3 하나님이 이르시되 나는 하나님이라 네 아버지의 하나님이니 애굽으로 내려가기를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거기서 너로 큰 민족을 이루게 하리라 4 내가 너와 함께 애굽으로 내려가겠고 반드시 너를 인도하여 다시 올라올 것이며 요셉이 그의 손으로 네 눈을 감기리라 하셨더라
야곱의 이름을 두 번 부르신 하나님
하나님은 그 밤에 이상 중에 이스라엘에게 나타나셨습니다. 하나님은 그의 이름을 두 번이나 불렀습니다. 이는 야곱의 처한 상태가 특별한 상황임을 암시합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도, 모세도, 사무엘도 두 번이나 그 이름을 부르셨습니다(22:11, 출3:4, 삼상3:10).
하나님은 아브라함을 두 번 부르심으로 그가 이삭을 죽이려는 것을 막으시고 그가 하나님을 경외하는 줄을 알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아브라함에게 그의 씨가 대적의 성문을 얻을 것이라고 하시고 천하만민이 복을 받게 하시겠다고 말씀하시면서 메시야에 대한 구체적인 약속을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애굽의 노예로 있는 이스라엘 백성을 구원할 구원자로 모세를 부르시기 위해 그를 두 번이나 부르셨습니다. 또한 하나님께서는 메시야 왕국의 모델이 될 다윗 왕국을 세우기 위해 사무엘을 두 번이나 반복해서 호칭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야곱을 두 번이나 부르신 것도 큰 민족을 이루시겠다는 약속을 이루시기 위해 중요한 순간 나타나셔서 그의 이름을 두 번이나 부르셨습니다.
야곱에게 네 가지를 약속하신 하나님
야곱은 애굽에 이주해도 좋은가 하는 두려움에 사로잡혔었는데 하나님은 두려워하지 말고 애굽으로 내려가도록 하셨습니다. 그리고 네 가지 약속을 하셨습니다.
그것은 애굽에서 이스라엘로 큰 민족을 이루겠다는 것, 그와 함께 하여 애굽으로 내려가겠다는 것, 그들을 인도하여 다시 돌아오게 하겠다는 것, 그리고 마지막으로 요셉이 네 눈을 감기게 할 것입니다.
‘큰 민족을 이루겠다’는 것은 아브라함에게 하셨던 약속의 연속성상에 있는 것이며, 야곱과 함께 애굽으로 내려가서 그들을 인도하여 다시 돌아오게 하겠다는 것은 하나님께서 벧엘에서 야곱에게 나타나셔서 한 약속과 유사한 형태를 보입니다.
하나님께서 애굽으로 내려가겠다는 표현은 당시 고대 사람들의 신관을 잘 나타내줍니다. 그들은 자기들의 신들은 자기 지역에 국한되어 있고 그 지역을 벗어나서는 힘을 쓰지 못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런 신관에 의하면 하나님께서 야곱이 멀리 떠나 애굽으로 가면 애굽에서 힘을 쓰시지 못할 것으로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창조주 하나님으로 만물 위에 계시고 온 세상을 통치하시는 주권자 하나님이심을 야곱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마지막 약속은 야곱 개인에게 주신 하나님의 약속으로 야곱이 죽은 줄로 알았던 요셉을 만나 그와 애굽에서 같이 살다가 요셉이 지켜 보는 가운데 평안히 임종하게 될 것을 약속하셨습니다. 이런 하나님의 약속은 훗날 요셉에 의해 그대로 성취되었습니다(49:33-50:3).
창세기 46:5-7
5 야곱이 브엘세바에서 떠날새 이스라엘의 아들들이 바로가 그를 태우려고 보낸 수레에 자기들의 아버지 야곱과 자기들의 처자들을 태우고 6 그들의 가축과 가나안 땅에서 얻은 재물을 이끌었으며 야곱과 그의 자손들이 다함께 애굽으로 갔더라 7 이와 같이 야곱이 그 아들들과 손자들과 딸들과 손녀들 곧 그의 모든 자손을 데리고 애굽으로 갔더라
애굽으로 간 야곱
야곱이 브엘세바를 떠날 때 바로가 보낸 수레에 온 가족을 태우고 애굽으로 갔습니다. 그는 두려운 마음으로 브엘세바에 도착했지만 애굽으로 갈 때는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담대하게 애굽으로 갔습니다. 그는 가축과 가나안 땅에서 얻은 재물을 갖고 갔으며 야곱과 아들들과 손주들을 포함하여 70여명이나 되었습니다.
창세기 46:8-27
8 애굽으로 내려간 이스라엘 가족의 이름은 이러하니라 야곱과 그의 아들들 곧 야곱의 맏아들 르우벤과 9 르우벤의 아들 하녹과 발루와 헤스론과 갈미요 10 시므온의 아들은 여무엘과 야민과 오핫과 야긴과 스할과 가나안 여인의 아들 사울이요 11 레위의 아들은 게르손과 그핫과 므라리요 12 유다의 아들 곧 엘과 오난과 셀라와 베레스와 세라니 엘과 오난은 가나안 땅에서 죽었고 베레스의 아들은 헤스론과 하물이요 13 잇사갈의 아들은 돌라와 부와와 욥과 시므론이요 14 스불론의 아들은 세렛과 엘론과 얄르엘이니 15 이들은 레아가 밧단아람에서 야곱에게 난 자손들이라 그 딸 디나를 합하여 남자와 여자가 삼십삼 명이며 16 갓의 아들은 시뵨과 학기와 수니와 에스본과 에리와 아로디와 아렐리요 17 아셀의 아들은 임나와 이스와와 이스위와 브리아와 그들의 누이 세라며 또 브리아의 아들은 헤벨과 말기엘이니 18 이들은 라반이 그의 딸 레아에게 준 실바가 야곱에게 낳은 자손들이니 모두 십육 명이라 19 야곱의 아내 라헬의 아들 곧 요셉과 베냐민이요 20 애굽 땅에서 온의 제사장 보디베라의 딸 아스낫이 요셉에게 낳은 므낫세와 에브라임이요 21 베냐민의 아들 곧 벨라와 베겔과 아스벨과 게라와 나아만과 에히와 로스와 뭅빔과 훗빔과 아릇이니 22 이들은 라헬이 야곱에게 낳은 자손들이니 모두 십사 명이요 23 단의 아들 후심이요 24 납달리의 아들 곧 야스엘과 구니와 예셀과 실렘이라 25 이들은 라반이 그의 딸 라헬에게 준 빌하가 야곱에게 낳은 자손들이니 모두 칠 명이라 26 야곱과 함께 애굽에 들어간 자는 야곱의 며느리들 외에 육십육 명이니 이는 다 야곱의 몸에서 태어난 자이며 27 애굽에서 요셉이 낳은 아들은 두 명이니 야곱의 집 사람으로 애굽에 이른 자가 모두 칠십 명이었더라
야곱의 가족들

8-27절은 내려간 야곱의 가족들의 이름을 나열한 내용입니다.
8-15절은 레아를 통한 자손 33명을 소개하고 있고, 16-18절은 실바를 통한 자손들 16명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19-22절은 라헬을 통한 자손 14명을 소개하고 있고, 23-25절은 빌하를 통한 자손 7명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모두 합쳐서 70명입니다. 이 숫자에는 야곱과 야곱의 네 아내를 뺀 숫자입니다. 그래서 사도행전에서 스데반의 설교에는 야곱과 네 아내를 포함한 75명으로 말하고 있습니다.
이 족보에는 독특하게 유다의 두 아들 엘과 오난이 포함되어 있는데, 그들은 이미 죽은 사람일지라도 포함시켰습니다. 또한 여자 이름은 두 사람이 나오는데, 디나와 아셀의 딸 세라입니다.
그 외에도 다른 딸, 손녀들이 있었을 텐데 왜 두 여자의 이름만 포함시킨 것일까요? 이는 70이라는 숫자에 맞추기 위해 그러했을 것입니다. 저자도 실제 인원은 66명으로 언급하고 있습니다(26절).
성경에서 7은 완전수를 말하고, 거기에 10이나 100을 곱하기 하면 그 수가 많다는 의미가 됩니다. 예수님은 열 두 제자 외에도 70제자를 따로 세우셔서 여러 동네로 보내시면서 전도하게 하셨습니다(눅10:1).
그런데 66명에는 유다의 죽은 두 아들이 포함되어 있어 이 두 아들을 제외하고, 야곱과 야곱의 네 아내를 포함하면 애굽에 들어간 인원은 70명이 됩니다.
70명의 야곱의 가족이 나중에 출애굽할 때 장정만 60만명이 됩니다. 이를 여자와 아이들을 포함시켜 계산하면 대략 200만명으로 추산합니다.
왜 저자는 애굽의 들어간 사람의 이름을 일일이 기록했을까요? 이들은 별로 뚜렷하게 큰 업적을 쌓은 것도 아니요 평범한 사람들이고 오히려 죄와 허물로 얼룩진 자들입니다. 그러나 그들은 하나님이 은혜로 선택하신 하나님의 백성들이라는 점에서 이들이 얼마나 중요한 인물들인가를 나타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하면 이들은 창세기의 생명책에 기록된 사람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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